'Intermission'은 중간 휴시간을 의미하는 영단어이다. 그런데 말을 형태소별로 끊을 때 흥미로움 점이 있다. 'Inter'과 'Mission'은 각각 의미를 풀이할 때 'Inter'은 안으로, 내부로 들어간다면, 'Mission' 임무라는 단어상의 의미도 있지만 더 잘게 쪼개볼 때, '보내다'라는 의미를 가진 'Mis'어두의 명사형이다. 즉 'Inter Mission'은 '안으로 보낸다'라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어디 안으로 보내는 걸까? 공연에 임하거나, 공연장에 들어가는게 아니라 어디로 다시 임하는 걸까? 이 질문에 역으로 반문하자면 공연을 보고 있을 때우리는 어디에 있는것일까? 감성(감정)을 가지고 관람하는 주체는 연극속에서 무엇일까? 말의 맥락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보면, 우리는 공연으로 구성된 세계에 임했다가, 다시 우리가 사는 세계 '현실'로 회귀한다. 그런 맥락으로 우리는 현실로 보내지는 의미일까. 매우 흥미로운 단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