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간, 인간, 방, 감상
"행간을 읽는다"
내 스승과 동료가 항상 내게 하는 말이다. 검은 글씨와 검은 글씨사이에 흰 여백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고 그것은 '저 자와의 만남'이라고 말했다. 단어와 단어, 단어와 문장, 문장과 문단, 문단와 단어 그리고 개념notion. 은하와 행성과 위성이 맞물리는 공전하는 춤처럼 내게 다가왔다. 다른 면에서 별과 별을 잇는 별자리라고 말하기도 하고,
아무것도 없는 곳에 어떤 행위로 새로운 무언가, 우주나 세계라고 말할만한 무엇가가 생긴다. 그리고 그것은 사건이 되고 사건은 첫 사건으로 인한 사건과 다른 행위로 인한 사건으로 맞물리며 서사를 만들어간다.
스승은 행간을 읽는다는 것이 사람을 읽는과 다를게 없다고 했다. 스승에 말에 따르면 사람의 표정그리고 그 사람의 제스쳐나 사는 공간까지 외부적으로 드러난 단서들을 조합했을 때. 그 사람을 읽을 별들을 알아가는 것과 같았다, 그 사람이 알면서 하는게 아닌 행위하면서 드러나는 미시적인 것들에서 말하는게 있다.
내 방을 보면 점점 더 질 서 정연해지거나, 조금 더 외져지는 곳이 있다. 일정한 규칙을 갖춰가고 계속 해체되고 다시 완성된다. 작품을 만드는 것처럼. 쉽지않다. 그래서 내가 스쳐가는 잠자리, 식탁, 부엌, 베란다, 공부방, 연구실 등의 자리에서 배치와 분위기를 스스로 관찰하고자 하고, 단서로 삼는 연습을 한다. 그러나 가끔 큰 맥락은 하지 않게 되고, 간편하게 조정가능한 것만 바꾸는 경우가 많다. (전면에 독서대를 좌측으로 이동시키고 전면에 자리를 다시 배정해 봐야겠다.
글을 쓸 때, 퇴고하는 과정이 너무 싫다. 오히려 맞춤법이나, 글을 쓰는 기준서를 찾다가, 류선생님께 일이 있던차에 선생님 연구실에 들려 가던 차, 돕게된 수업에 질문에서 개인적인 질문으로 길어졌다. 미학은 무엇인지, 감상은 무엇인지, 이야기를 주고 받던차에 마지막에 글을 쓰는 질문을 하게 되었다. 나는 맞춤법에대한 부수적인 것을 물어보던 것을 알아챈 류선생님은 내가 진정하고 싶은 질문을 하도록 말씀해주셨고, 나는 쓴 글을 퇴고하는 과정이 너무 감정이 올라오는게 힘들다고 말씀드렸다. 자연스러운 것이라 말씀하셨다. 글을 쓸때 퇴고하는 감정의 불쾌함과 우려를 나를 쉬게하고, 감정을 삼키면서 계속 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금 맡은 일과 글을 쓰고, 공부하는 일을 계속 해나가야 한다고, 노가다랑 다를게 없다고 말했다. 맞다. 책을 한권 선물 받았다.
*메모
미학이 독립학문이 도달하기 까지.
고대에서 부터 중세까지 미학은 큰이념에 대한 도구였다. 감성은 이성의 하위요소
바움 가르텐 - 미학((a)esthetics)개념의 시발자
아이스 시스 - 감각과 지각에서 출발/ 이성에서 감성으로 촉매그리고 다시 이성으로 환원
칸트 - 미학의 정초자
1. 순수이성 비판 - 인식의 조건/ 선험적 조건에 대한 파악/ 지성
2. 실천이성 비판 - 자율성
3. 판단력 비판 - 왜 아름다운가? / 미적판단, 심리적 판단
헤겔 - 예술철학
1. 쾌의 추구/ 끊임없는 역사, 추와 미의 무한한 전환성, 변증법,
2. 고대 그리스 - 중세의 역사적 미의 추구의 정리
벤야민 - 매체의 감상적 영향
아서 단토 - 예술의 종말, 예술담론의 종말
호르크 하이머 -도구적 이성 비판
사회 계약론
19세기 사회학
20세기 심리학